어쩌면...1
이런 이야기가 있다. '인간의 개입으로 대자연의 섭리를 거슬리지 않아야 한다'고. 맹수에 잡아먹힐 뻔하거나 죽어가는 이런저런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측은지심에 구해주면 안된다는 뭐 그런거다. 뭔가 굉장히 거룩한 명제인 듯 하나 동물을 길들여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동물원 따위를 만드는 인간들이 할 소리는 아닌거다. 게다가 이게 굉장히 오만한 생각인게 스스로 철저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마치 인간들은 자연에 속하지 않는 초월적인 신이라도 된 듯 한 방자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.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 일어나는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는 것이라면, 그것이 어떤 신의 뜻이라면 한낱 인간의 도움 또한 자연의 섭리 내지 신의 뜻 아니겠는가. 아님 말고.
잡담
2020. 11. 24. 17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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