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스토리 뷰


자기개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.

삶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을 자신에게서만 찾아야 할까.

남 탓도 좀 하고, 환경 탓도 좀 하고. 해도 안되는 것도 있고. 처음부터 안되는 걸 몰랐을 수도 있고.


원래 힘들고 어려우니 더 참고 노력하라는 투의 충고는 숱하게 들어왔다.

사람되는데 왜 마늘을 백일이나 먹어야 할까, 그 쓰고 맛 없는 걸.

좋은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나. 어차피 금수가 사람이 되려면 곰의 힘으로는 안된다.

실패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오래된 관습이다.


적어도 이 책은 우리 삶의 무언가를 바꾸려고 할 때 그것이 왜 힘들고 고통스러운지,

어떻게 하면 덜 참고 수월하게 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.


장벽이 높은 스스로와의 약속이 실패하는 것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. 목적의 크기에 따라 의지의 

크기가 변하는 것은 아니므로, 너무 엄격한 규칙은 끊임없이 나를 유혹할 뿐 좋은 방법이 아니다.

낮은, 쉬운것에서 부터 시작해 의지가 단단해지면 성과에 가까워진다. 그것이 습관이다.


보편타당한 자신의 규칙에 따라 행동할 때 행복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칸트의 정언명령과 

작은 습관이 변화를 가능케한다는 책의 조언은 궤가 같다.


한번쯤 읽어볼만 하다.

댓글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