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바쁜 영화예요. 전작이 싸놓은 똥도 치워야 하고, 새 캐릭터의 전사(前史)도 다뤄야 하고 주인공 동기부여도 해줘야하며 사라와 T-800간의 이야기도 해결해야했죠. 어쩔 수 없이 과감하게 생략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고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요. 터미네이터의 서사는 구조적으로 동일해요.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이야기의 피로도 역시 높아졌고요. 구조적 한계속에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성별을 바꾸고 선악 캐릭터를 뒤집고 심지어 제네시스에서는 존 코너를 악역으로 만들어야 했죠. 물론 실패했구요. '미래 전쟁의 시작'이 조금 낫다라는 평을 받는것도 다른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예요. 그나마 이야기도 이제는 큰 매력이 없어요. 세기말은 훌쩍 지났고 비슷한 영화들은 너무 많죠. 사실 1편의 장르는 SF가 아닌 스..
영화
2019. 10. 31. 17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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